한국 클래식 세계화 이끌 차세대 리더 입증...“K-클래식 세계화에 앞장 설 것”

지난 7월 15일(현지시각) 런던 로열 엘버트홀(Royal Albert Hal)에서 열린 올해 개막 공연은 핀란드 지휘자 사카리 오라모(Sakari Oramo)가 지휘를 맡아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진행됐다. 김정훈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실기 수석으로 수료하고, ‘제50회 G.Verdi 국제성악 콩쿠르’에서 동양인 테너로는 최초이자 최연소로 우승하며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2015년 영국 로열오페라의 상임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의 극찬을 받으며 로열오페라 영아티스트프로그램에 유래 없이 오디션을 통하지 않고 특채로 발탁됐다.
2017년 영아티스트프로그램 수료 이후 쾰른 오페라하우스에서 알프레도 역(춘희)을 맡아 오페라 무대에 성공적인 주연 데뷔했으며,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맥더프 역(맥베스)을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바리톤 젤리코 루치치 등과 함께 공연하는 등 세계적 거장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영국의 여러 페스티벌을 비롯해 스위스, 독일 등 유럽 전역에서 수 많은 오페라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났으며, 2018년 세계적인 지휘자 마크엘더와 함께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도니제티의 명작 오페라 L’ange di Nisida(니시다의 천사) 초연 현장 레코딩에 참여해 다시 한번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제 무대의 힘은 예술적 동지이자 평생의 반려자인 아내의 사랑과 내조”
이 외에도, 남미의 대표적 극장인 칠레 산티아고 극장을 비롯해 웨일스 국립오페라, 오슬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등과의 공연으로 남미와 유럽 현지에서도 극찬을 받았으며, 2020년에는 잉글랜드국립오페라에서 로돌포 역(루이자밀러)을 영어로 공연해 영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유서 깊은 프라하 국립극장을 통해 동유럽 무대에도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현재 아내인 소프라노 이혜지와 함께 영국을 중심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김정훈은 올해 독일 함부르크 극장과 슈트트가르트 극장에서 오페라 ‘Rusalka’의 주연을 맡아 열연했고, 8월에는 영국에서 오페라 ‘라보엠(La Bohême)’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개막무대 공연과 관련해 이번 개막무대 공연이후 김정훈은 일요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K-POP, K-무비, K-드라마 등 한국 문화예술이 세계 표준이 되고 있는 시기에 한국 클래식의 높은 예술적 수준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무대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예술적 역량을 높이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국 클래식의 세계 표준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무대에는 사랑하는 아내의 응원과 내조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같은 길을 걸어가는 예술적 동지이자 평생의 반려자로서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아내인 소프라노 이혜지 역시 “남편은 제 음악활동의 든든한 후견인이자 스승”이라며 “그의 사랑으로 오늘의 제가 있다”고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한편, ‘Proms 2022’는 런던 하이드파크 등에서 80여개가 넘는 공연이 7월 15일부터 9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