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민주당 의원 “민족정기 바로 잡기 위해 철거돼…누가 무슨 생각으로 복원 추진하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지난 21일 ‘청와대 활용 종합 프로젝트’를 포함한 하는 새 정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청와대 활용 종합 프로젝트는 청와대를 프랑스 베르사유궁처럼 자연유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가꾸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문제는 해당 프로젝트에 청와대 옛 본관 터에 모형 복원을 추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청와대 옛 본관은 일제 조선총독관저 건물이다. 해방 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집무실 겸 관저로 사용됐지만 1993년 김영삼 정부 당시 일제 잔재 청산 목적으로 철거됐다. 김영삼 정부는 조선총독관저와 현존하던 일제 청사, 관사를 모두 철거했다. 이는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정책으로 꼽힌다.
문체부 발표 이후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청와대 옛 본관은 1993년 민족정기를 바로 잡고 국민들의 자긍심을 되살리기 위해 철거됐다. 이해되지 않는다”며 “누가 무슨 생각으로 복원을 추진하는지 대정부 질문을 통해 확인해봐야겠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도 “제정신이냐. 일제의 잔재라고 김영삼 때 폭파시킨 걸 다시 복원한다고? 미친거야?”(ghkf****) “친일파가 득세”(dira****) “누구 생각이겠어. 친일 정당 생각이겠지”(minz****) “인간들아 보수가 진짜 보수라 생각해? 보수면 저럴 수 없지. 보수의 의미가 뭐냐? 일본과의 차이를 봐라. 어느 나라를 가도 보수들은 지네들 나라만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는? 한국을 짓밟고 지금도 혐한하는 일본을 찬양하고 한국을 깐다. 매국노와 보수의 차이를 제대로 알아라”(fudd****)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