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언급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향해 “용서할 수 없는 발언”
우상호 위원장은 27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통령이 이런 데나 관심을 두니까 민생과 경제가 더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래 전부터 이준석 대표의 제거는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의 공동 작품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사실로 확인된 문자로 보인다”며 “언제는 이준석 대표에 의지해 젊은이들의 표를 구걸하더니 이제는 내부총질을 한다며 바로 젊은 대표를 잘라내는 대통령과 윤핵관의 위선을 보며 정치가 잔인하다고 느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생과 경제에 전념하시고 국힘의힘 내부권력 싸움에 대통령이 너무 깊게 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점 다시 한 번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신설에 대해선 “입법 예고기간을 40일에서 4일로 줄여 강행 처리하는 모습은 독재정권의 수법을 보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우상호 위원장은 한정애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경찰장악대책위원회를 발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상호 위원장은 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최근 경찰서장 회의를 ‘하나회의 12·12쿠데타’에 빗댄 것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발언이다. 이상민 장관은 쿠데타 발언을 사과하기 바란다”며 “윤 대통령이 장관들을 스타로 만들어주겠다고 하더니 이런 방식으로 스타를 만든다. (이상민 장관은) 스타가 되셔서 좋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스타 장관들은 국민들의 비아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