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신규 확진자수 7만 명대, 여름 휴가철 절정기 맞는 8월 초가 재유행 분수령
신규 확진자수가 전주 대비 2배로 증가하는 현상을 일컫는 ‘더블링’ 추세는 확연히 꺾인 모습이지만 확진자 증가세는 여름 휴가철이 절정기를 맞는 향후 1∼2주 정도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월 초가 재유행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 효과가 사라지는 주초가 되면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해 10만 명을 넘길 가능성도 있지만 1주일 전 대비 증가 폭이 7월 초중순처럼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1∼2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위중증 환자 수는 7월 초중순 확진자 급증 영향에 따라 빠르게 늘고 있다. 5월 18일 313명을 기록한 이후 74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31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2명 증가한 284명이다. 1주일 전인 24일 146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1.94배다. 2주일 전인 17일일에 7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배 수준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가 늘고는 있지만 지난해 말 델타 대유행기, 올해 초 오미크론 대유행기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병상 가동률도 아직 안정적인 수준이다. 가동률이 가장 높은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52.9%지만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8.6% 정도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