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안종주 이사장, 대우조선해양 현장 점검
안전보건공단은 안종주 이사장이 9일 경남 거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점검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대표 산업인 조선업의 안전보건 경영 실태를 점검하고 산재예방사업의 현장 작동성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안종주 이사장은 지난 3월 타워크레인의 와이어와 철제 소켓 등이 낙하해 엘리베이터 정비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근로자가 사망한 현장을 찾아 안전조치 내용을 확인하고 이행사항을 점검했다.
이후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와 면담을 통해 장기간의 파업 이후 지연된 공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산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하면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조선소의 전사적인 역량 집중을 강조했다.
안 이사장은 “최근 조선소에 기존 인력의 유출로 인한 외국인 노동자와 미숙련 작업자가 빠른 속도로 유입되고 있어 추가적인 안전보건 대책이 필요하다. 공단에서도 재해 예방을 위해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해위험방지계획서 현장 특별대책 시행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건설업체 본사와 발주자 등이 현장 안전관리에 동참하도록 하는 등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현장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건설업 유해위험방지계획서 현장에서 지난해보다 사고사망자가 5명 증가했다. 특별대책은 8월 한 달간 시행하는 것으로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민간발주 현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특별대책의 주요 내용은 건설업체 본사에 자율점검을 요청하고 지난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 현장, 냉동·물류창고 등의 고위험 현장은 법정 점검 주기인 6개월 이내에서 이를 단축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점검 결과는 현장소장은 물론 건설업체 본사와 발주자에게도 통보해 위험요인에 대한 중층적인 관리를 유도한다. 점검과정에서 중대한 유해·위험요인 등이 확인되면 지방노동관서에 통보해 작업중지와 불시감독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도 지방관서별 현장소장 간담회를 개최해 최근 사망사고 사례, 위험요인별 핵심 안전조치 등을 설명하고 철저한 안전관리 당부에 나서야 한다.
안종주 공단 이사장은 “8월 특별대책 기간을 통해 건설현장 관계자 모두가 일터의 안전을 다시 한 번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책 시행을 통해 가시적인 사고사망 감축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3 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