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나이프크루 같은 사업에 혈세 들어갔다는 게 개탄할 일”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해당 사업 계획 내용과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이념이 당당하다면 사상의 자유시장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으면 될 일이다”라며 “왜 이념을 내세워 세금 받아가려고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 자체가 틀렸다”며 “버터나이프크루 같은 사업에 혈세가 3년 동안 들어갔다는 것이 개탄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영화에 성평등 지수를 매긴 사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성감독, 여성작가, 여성캐릭터가 많이 나오면 성평등 지수가 높다고 한다”며 “여성 비중이 높아야 성평등이라 주장하는 것도 우습지만 이런 사업을 왜 세금으로 지원하느냐”고 언급했다.
그는 ‘공유주방에서 밥 먹고 성평등 대화하기’, ‘넷볼(패스로만 공을 옮겨 득점하는 스포츠) 가르치기’, ‘모여서 파티하고 벽화 그리기’ 등 버터나이프크루 사업 내역을 열거하며 “밥 먹고 토론하고 노는 건 자기 돈으로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올해 버터나이프크루 지원 단체 중 ‘페미위키’라는 곳이 있다”며 “성매매 관련 정보와 성매매 중 수사기관의 단속에 적발 시 증거물 인멸, 거짓 진술 대처 방법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다고 한다. 이런 곳에 도대체 무슨 명분으로 국가가 지원할 수 있나”고 말했다.
그는 “버터나이프크루와 같은 사업은 공공성도 생산성도 없다. 국민이 납세자로서 가져야 할 긍지를 저해하고 있다”며 “사업 중단을 넘어 사업 전체가 감사를 받아야 한다. 앞으로 여가부의 각종 지원사업을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전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