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강재 판매생산 프로세스 개선…성과공유회 개최
[일요신문] 포스코는 최근 포항 삼원강재(대표 장범석) 본사에서 판매생산 개선 성과공유회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5월부터 포스코와 삼원강재가 추진해 온 판매생산 프로세스 개선 성과 공유를 위해 추진됐다.
이 자리에는 삼원강재 장범석 대표, 포스코 박남식 판매생산조정실장 등 양사 임직원들이 함꼐했다.
삼원강재는 코일스프링, 파이프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용 스프링 소재 전문회사이다. 포스코는 삼원강재에 선재를 비롯한 자동차용 소재를 연간 7만 5000톤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삼원강재의 주력 제품인 스테빌라이저 파이프의 경우 복잡한 제조공정과 공정별로 다른 생산능력을 정밀하게 관리해야 고객사 납기를 맞출 수 있다.
수출 제품을 적기에 생산하지 못 할 경우 납기를 맞추기 위해 물류비용이 비싼 항공 운송을 이용하거나, 결국 납기를 맞추지 못해 공급사 신뢰도가 하락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4월 삼원강재는 외부 컨설팅으로 최적 스케줄링(scheduling) 시스템 도입을 검토했고, 하지만 비용 대비 효과가 미미해 도입을 보류한 것이다.
이후 포스코 마케팅본부의 '고객사 점프업(Jump-up) 프로그램'에 참여해 포스코 판매생산조정실의 생산관리 노하우를 지원받게 됐다.
포스코 판매생산조정실은 삼원강재와 협업해 주요 데이터를 항목별로 표준화하고 주문, 생산, 물류, 판매에 이르는 생산관리 프로세스를 새롭게 설계했다. 삼원강재는 신규 프로세스로 제품 생산과 재고를 사전에 관리하고, 납기 지연을 방지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회사 정보자산을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
장범석 대표는 "포스코의 지원 덕분에 생산부터 판매까지 모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제조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연말까지 포스코와 지속 협업해 주력 제품 판매를 극대화하고 수익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앞으로도 중소 고객사에 생산, 물류, 판매예측 등 생산관리 노하우를 전수해 고객사와 상생하며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기업시민 'Together with POSCO' 실천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