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4일 방송되는 KBS '생로병사의 비밀' 832회는 '탈모, 헤어(Hair) 날 수 있을까' 편으로 꾸며진다.
남녀노소의 고민거리가 된 탈모. 이제는 남의 이야기만이 아니게 되었다. 언제부턴가 한 올씩 빠지는 머리카락들을 보면서 혹시 '나도 탈모가 시작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봤을 것이다.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탈모의 위협. 탈모 고민으로부터 헤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국내 탈모 환자들은 평균 4.2회 정도 스스로 치료를 시도하지만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기까지는 7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혹시라도 탈모일까 걱정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의학적 치료 대신 잘못된 민간요법이나 제품 등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탈모로 고통 받고 있는 현대인들이 늘어나면서 속속들이 생겨나는 불분명한 속설들. 과연 어디까지 믿고 어디서부터 지켜야 하는 걸까. 탈모를 막기 위한 올바른 관리법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자동차 판매 23년 경력의 신호철 씨(62)에게는 요즘 큰 고민이 있다. 20년 전부터 시작된 탈모가 이제는 정수리가 다 드러날 정도로 진행된 것.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지만 머리카락을 잃을수록 자존감이 떨어진다는 신호철 씨.
그가 생각하는 탈모의 원인은 바로 스트레스다. 다양한 유형의 탈모를 살펴보고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이선숙 씨(46)는 고3 때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던 중 뒷머리에 탈모가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 당시에는 단순한 학업 스트레스인 줄만 알고 넘어갔다는데 30대에 접어들고 결혼 후 출산이 겹치면서 탈모는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악화되었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찾은 병원에서 진단 받은 것은 바로 원형 탈모. 심한 경우 전두와 전신으로까지 진행되는 무시무시한 질환인데 과연 막을 방법은 없을까.
김동원 씨(31)는 4년 전 갑자기 찾아온 탈모로 인한 극심한 우울증과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로 삶을 보내왔다. 하지만 남들은 '탈모가 아니야'라며 부인할 때 그는 탈모를 인지하고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받은 진단은 원형탈모였다.
하지만 이제는 98% 완치라는 말과 함께 득모에 성공한 김동원 씨.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카락이 빠질까 봐 겁이 난다는 그의 고백을 들어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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