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과 호흡…유로파리그 소화, 트로피 획득 가능성 증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노팅엄 포레스트는 26일 황의조의 입단 소식을 알렸다. 기존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가 강등을 확정지은 이후 장기간 다양한 이적설에 휩싸여온 황의조는 드디어 자신의 새 소속팀을 찾았다.
황의조가 곧장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는 것은 아니다. 노팅엄 구단은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황의조를 1년간 임대한다. 이에 따라 황의조는 최근 올림피아코스에 합류한 국가대표팀 동료 황인범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적 과정에서 발생한 이적료는 400만 유로, 이에 더해 100만 유로의 추가 옵션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팅엄과의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 3년 중 1년을 그리스 무대에서 보내게 됐다.
이적 직후 임대로 잉글랜드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지만 황의조에게도 얻을 것은 있다.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무대의 절대 강자다. 지난 20시즌간 리그 우승 횟수만 15회다.
올림피아코스가 비록 지난 시즌 리그 4위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 역시 유력한 우승 후보다. 커리어에 리그 우승 기록이 없는 황의조가 우승 경력을 추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더 큰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기도 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본선에 진출했다.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은 황의조에게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