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천 백산도요 권영배 도자명장이 ‘대한민국 공예부문 명장’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명장’은 산업 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하며 공고일 현재 15년 이상 종사하고 있는 숙련기술의 보유 정도가 높은 자, 숙련기술의 발전이나 지위 향상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인정되는 자 중에서 선정된다.
권영배 대한민국 명장은 1977년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미술학도로 도예에 입문해 1994년 백산도요를 설립해 작품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45년째 도공의 길을 걸어오며 국내·외 공모와 전시회를 통해 이천 도자기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아울러, 도자기는 건강한 토양에서 좋은 작물이 나오듯 좋은 가마에서 아름답고 훌륭한 작품이 나온다는 소신을 강조하며, 전통가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고 지난 2014년 12세기 방식의 전통가마에 전통을 살리고 기술을 더해 훨씬 효율적인 '도자기 소성용 장작 전통가마'를 제작해 발명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그는 전통가마를 이용해 주로 백자, 분청, 진사를 제작해 오고 있으며 청년 시절부터 그림에 대한 뛰어난 감각으로 독자적인 도자 회화세계를 구축하고, 끊임없는 창작열을 바탕으로 권영배 명장만의 정밀한 인화 기법과 맑은 색도로 품격있는 작품세계를 인정받아 오고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백산 권영배 명장의 탁월한 도자기술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되어 이천의 명예를 드높여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하고“꾸준히 도자예술에 정진해 한국도자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이천 도예인과 도예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정으로 이천시는 공예부문에 있어 가장 많은 대한민국 명장을 탄생시키면서 유네스코 창의도시이자 대한민국 대표 도자 도시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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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1.22 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