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산삼축제·밀양 아리랑대축제·남해 독일마을맥주축제 등 볼거리·즐길거리 ‘다채’
#함양 산삼축제
올해로 17회를 맞는 ‘함양 산삼축제’는 9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함양 상림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함양군은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과 덕유산이 자리하는 지역으로, 1000m 이상 되는 산이 15개나 있어 천혜의 건강웰빙 대표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함양산삼축제는 잊혀가는 심마니의 역사문화를 계승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활용한 축제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황금산삼찾기, 산삼캐기 체험, 산삼경매를 비롯해 산삼막걸리 페스티벌, 달빛음악회, 힐링산삼숲체험, 각종 공연이 열려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밀양 아리랑대축제와 초동 연가길 코스모스축제
올해 64회를 자랑하는 오랜 전통의 ‘밀양 아리랑대축제’는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영남루 및 밀양강변 일원에서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밀양강오딧세이 야외공연, 아리랑스토리투어, 무형문화재 공연, 프린지 콘서트, 가요제, 수상체험존, 사진전, 경품추첨 등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초동 연가길 코스모스 축제’는 2015년부터 시작됐다. 밀양 차월마을 주민들이 봄 양귀비, 가을 코스모스길로 조성해 반월습지, 야생화, 갈대 등이 어우러지며 인근 지역민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 힐링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산청 한방약초축제와 기산국악제전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인 ‘산청 한방약초축제’는 9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산청IC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에서 펼쳐진다. 사계절 달라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맑은 정기를 자랑하는 산청의 지리산은 1000여 종이 넘는 약초가 자생하는 약초의 보물창고이기도 하다.
산청 한방약초축제에서는 한방진료와 한방침을 무료 체험하는 산청혜민서를 비롯, 보약체험, 약초족욕체험, 동의전 힐링프로그램 등 다양한 힐링 체험이 가능하다. 조선시대 어의와 의녀 의상 입어보기 체험, 전통다례 체험, 민속놀이 체험 등의 재미있는 체험도 즐길 수 있고 약초 및 농·특산물을 직거래로 구입도 가능하다.
9월 23일과 24일 양일간 남사예담촌에 위치한 기산국악당에서 개최되는 ‘기산국악제전’에서는 국악운동의 선구자이자 국악교육에 큰 업적을 남긴 고 기산 박헌봉 선생의 국악선양 정신을 계승하고 업적을 기리는 국악한마당 행사로 풍성한 국악공연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남해 독일마을맥주축제
여권 없이 떠나는 독일여행, 남해 독일마을맥주축제가 3년 만에 다시 개최된다. 파독 광부·간호사의 정착지인 남해 독일마을에서 여는 축제이기에 독일마을 전체가 거대한 축제장이 되는 독일마을맥주축제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개최된다. 마을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환영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옥토버 나이트 파티’에서는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의 밤 추억을 만들어간다.
축제기간 동안 재즈, 요들송, EDM 등 열기를 더해줄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과 함께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맥주잔 높이 쌓기, 비어핑퐁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초록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색적인 독일식 주택의 주황색 지붕 등, 남해 속에서 또 다른 독일을 느낄 수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