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1600억원대 도박사이트 운영책 등 무더기 검거…총책 조폭 ‘수배 중’

강력범죄수사대, 부동산·예금 등 범죄수익 29억 추징보전

[일요신문] 160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열고 도박을 벌인 이들이 무더기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은 경찰은 범죄수익금 추적해 아파트‧빌딩 등 5곳, 은행예금 등 총 29억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차량에 숨겨놓은 범행자금 3700만원. 사진=경북경찰청 제공

경북경찰청(청장 최종문)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A씨 등 3명, 대포통장 건넨 조폭 B씨 등 18명, 도박행위자 C씨 등 117명 총 13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운영자 A씨 5명이 구속됐다.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인 조폭은 수배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2017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5년간 울산 사무실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5곳 개설·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유령법인 12곳을 설립하고, 대포폰 6대·대포통장 36개를 유통했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추적해 아파트·빌딩 등 5곳, 은행예금 등 총 29억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신동연 총경은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는 한편, 폭력조직의 자금원이 되는 불법 사업·성매매 등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