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6일 시의회정례의결…내달부터 시행 예정
- 홍준표 시장 "민선8기 주요현안 과제들, 반드시 성공시킬 것"
[일요신문] 대구 미래 50년을 일궈낼 '한시기구'가 신설된다.
대구시는 민선8기 출범을 시작으로 주요 혁신과제 추진을 위한 국장급 '한시기구' 6개를 신설하는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는 '대구광역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를 발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오는 9월 15일 개원 예정된 '제295회 시의회 정례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중 조속히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홍준표 시장은 지난 7월 8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선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한시조직 운영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피력했고, 이후 실무적으로 2개월의 협의를 거쳐 추진됐다.
신설되는 '한시기구'는 3급 총 6개 기구로, 원스톱기업투자센터, 군사시설이전정책관, 금호강르네상스추진기획관, 공보관, 시정혁신조정관, 정책총괄조정관 등이다.
다음은 '한시기구' 주요 개편내용이다.
ー 민선8기 초반 미래산업기업 유치 위한 국장급 '원스톱기업투자센터' 운영'한시기구' 신설과 함께, 긴급한 현안 수요를 반영한 '수시 조직개편'도 단행한다.
대구시는 산업구조 혁신을 위한 미래산업 기업을 유치하고 불필요한 규제개혁으로 기업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유치해, '국내 3대 도시'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원스톱기업 투자센터를 국장급으로 확대·강화한다.
ー 대구 도심 내 군사시설 이전 위한 '군사시설이전정책관' 신설
대구 도심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군사시설 전부 이전으로 도시의획기적인 발전기반 마련과 그동안 군부대를 피해서 기형적으로 성장한 도시공간구조를 개선한다.
ー 금호강 100리 물길조성 및 수변개발을 위한 '금호강르네상스추진기획관' 신설
민선8기 핵심과제인 '금호강 100리 물길조성 및 수변개발'을 통한 금호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내륙도시에서 내륙수변도시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한다.
ー 대시민 소통과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보관' 신설
미래 50년을 위한 주요정책 및 시정혁신과제에 대한 대시민 소통과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국장급 시정 홍보 전담 조직을 설치한다.
ー 공공기관 혁신 위한 '시정혁신조정관' 신설
조직·인사혁신, 공공기관 통·폐합 등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시정운영을 위한 주요 혁신과제를 속도감 있고 책임 있게 추진할 총괄 조정기구를 강화한다.
ー 민선8기 핵심공약 성공적 추진 위한 '정책총괄조정관' 신설
맑은물 하이웨이, 미래 신산업 육성, 미래형 광역도시 건설, 공항 후적지 두바이 방식 건설 등 민선8기 주요 핵심공약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한다.
공공기관 통‧폐합에 따른 후속조치 시행은, 공공기관 구조혁신의 일환으로 현재 공무원 조직으로 운영되던 도시건설본부 중 구(舊)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대구교통공사로, 문화예술회관 및 대구미술관은 문화예술진흥원으로 편입한다.
의회 기능 보강으로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지난 6월 의원 정수 증가에 따라 위원회에 두는 전문위원수 증가를 반영해 수석전문위원 및 특별전문위원을 신설하고, 법제기능 강화를 위하여 인력을 증원 하기로 했다.
개편 결과, 대구시 조직은 본청 3실‧9국‧2본부·86과‧348팀에서 6국‧2과‧3팀이 늘어 3실·15국·2본부·88과‧351팀으로, 사업소는 8개 사업소에서 2개 사업소가 감소해 6개 사업소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의회는 4담당관‧7전문위원 7팀에서 2전문위원 1팀이 늘어 4담당관‧9전문위원‧8팀으로 구성된다. 각 부서의 하부조직과 인력은 필수 인력 위주로 보강했고, 한시조직 신설에 따른 인력은 재배치를 원칙으로해, 총 정원은 6478명에서 148명 감소한 6330명으로 조정됐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자치조직권을 발동해 필수적인 한시조직을 운영함으로써 민선8기 주요현안 과제들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