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세 모녀 사건’ 사과, ‘공동체 통합돌봄시스템’ 추진 계획 밝혀
이재준 시장은 2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9월의 만남’(월례조회)에서 “저의 행정철학은 ‘시민의 손으로 도시를 만든다’이고, 꾸준히 실천할 것”이라며 “시민의 뜻을 받을어 시정을 펼치는 과정이 쉽진 않지만, 시민들의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시정을 운영하면 정책의 효과가 한결 커지고, 단단해진다”고 말했다.
또 “모든 부서는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고민해야 한다”며 “공직자들은 시민의 힘을 믿고, 시민들과 함께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는 적극적으로 시정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 세 모녀 사건’을 언급하며 “힘겹게 살았던 세 모녀를 제대로 돌봐드리지 못해 송구스럽고, 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이어 “마을 공동체가 복지를 다루는 ‘공동체 통합돌봄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며 “마을 곳곳을 다니시는 통장님, 반장님, 수도검침원, 배달원 등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고, 그분들과 함께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복지행정의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