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위중증·사망 최소화하는 것이 방역·의료 대응 우선 목표”
- 감염병전담병원 15곳 25병상 이동식 음압격리실 설치
- 한덕수 국무총리, 지역주도 대한민국 과학방역 모델로 극찬
[일요신문]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재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는 것이 방역·의료 대응의 우선 목표이다."
경북도가 대한민국 과학방영 모델을 제시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재유행·확산 대응으로 노령 인구가 많은 고위험 취약시설 및 감염병 전담병원에 음압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이에 전국 최초로 권역별 요양병원․시설 10곳에 6억원을 들여 이달 말까지 음압병실 471여개를 구축할 방침인 것.
오미크론 이후 사망자의 95%는 요양시설 등에서 확진된 65세 이상 취약계층인 만큼 1개층 전실에 음압장비를 설치해 확진자 조기 분산을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증·상급병원이 없는 상황에서 응급실에 환자 입원이 거부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9억원을 투입해 감염병원전담병원 응급실 앞에 이동식(컨테이너) 음압격리실 15곳, 25병상을 이달말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이동식 음압격리실'은 환자치료를 위한 고성능 음압기를 비롯해 산소공급장치와 응급 의료 장비, 이동식 흡인기, 제세동기 등 각 종 의료장비가 설치됐다. 효과적인 환자 치료를 위해 '환자 호출 장치', '환자 관찰 web 카메라' 등을 포함한 간호 통합 스테이션도 갖추고 있다.
도 관계지는 "전국최초로 음압병실을 크게 확대해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갖추면서 지금까지 활용 가능한 코로나 전담병상 275개 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나, 신속한 격리와 24시간 응급처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감염병 취역시설에서 소수의 확진자와 밀접 접촉으로 발생하는 교차감염 및 n차감염의 위험성을 현격히 감소시켜 사망률을 30%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도는 또, 요양시설 등에서 코호트 격리가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의료진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으로도 대응 훈련이 가능한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도 10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위기 앞에서 더욱 빛나는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음압설비시스템을 구축해 대한민국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