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장관 “국토교통 분야 전반에 걸쳐서 철저하게 살피고 대비할 것”
원 장관의 주재로 열린 이번 점검 회의에는 국토부 비상안전기획관을 비롯하여 도로·철도·항공반 과장, 주거복지지원과장, 건설안전과장 등이 참석해 분야별 피해 및 대처 상황을 공유하고 점검했다.
원 장관은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도로, 철도, 항공 등 국토교통 분야 전반에 걸쳐서 철저하게 살피고 대비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목표로 삼고 모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국토부는 강풍 발생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해상교량 11개소에 대해 긴급 통행 제한 조치를 실시했고, 원 장관은 통행 제한에 따른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광판, 홈페이지, 재난방송 등으로 신속히 국민들께 알려드릴 것을 지시했다.
강풍, 강우 등 태풍 피해 우려가 많은 도로 비탈면, 지하차도, 교량 등 시설물에 대해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피해 발생 시 교통통제 및 응급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철도 분야는 태풍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11개 노선의 열차운행계획을 조정해 운영하는 가운데, 철도공사·SR 등 2,400여 명이 재해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 중이다.
원 장관은 “운행 중인 열차도 풍속·강우량을 감안해 서행 등 안전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운행을 중단한 위험 구간 운행 재개 시에는 사전에 선로를 면밀히 점검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항공 분야는 9월 6일 출발 편 기준 총 251편(제주 98, 김포 62, 김해 43 등)의 항공편의 운항계획이 사전 취소됐으나, 태풍 등의 영향으로 추가적인 결항 조치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이용객들은 항공기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공항으로 출발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신속하게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필요시 임시편 추가 투입하는 등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적극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침수 피해로 인한 이재민 발생에 대비하여 가용 공공임대주택을 신속히 확보해 지자체에 안내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주거지원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건설 현장에 대해서도 피해 현황을 면밀히 살피고 관계기관 합동 현장점검 등 철저하게 안전조치 해 줄 것을 주문하는 한편, 피해가 발생할 경우 조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