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 뒤 이영은과 마주친 정헌은 "어제 핸드폰 전원이 나간거 몰랐어"라고 서둘러 사과했다.
이영은은 "문자 줬잖아. 술자리가 늦어졌다며. 나 논문 볼게 좀 있어서"라며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정헌은 "어, 가서 봐"라고 자리를 피했고 "주홍이는 짐작도 못할거야. 다시는 이런 일 없을거니까 이번만 잘 지나가면 돼"라고 혼잣말로 스스로를 위로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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