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걸쳐 1.5억 달러 투자…인수금융·사모대출 사업 주력
합작회사 ‘SF 크레딧파트너스(SF Credit Partners)’는 연내 정식 출범한 뒤 미국 현지에서 인수금융과 사모대출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법적 제약으로 인해 글로벌 대형 은행의 참여가 제한적인 미들마켓(중견기업 대상 시장) 대출시장을 중심으로 딜 소싱과 상품개발 역량을 확대해 간다.
이사회 승인과 출자 등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5년에 걸쳐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한국투자증권과 스티펄은 비즈니스 부문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양사의 신규 사업 발굴과 협업 기회를 함께 모색하고 인력과 상품 교류를 확대해 주식중개, 기업금융(IB) 자문, 자산관리 등 금융역량과 전문성을 공유할 방침이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협력으로 두 회사는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고객들에게도 한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국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계속 발굴하여 한국투자증권의 장기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스티펄은 한국투자증권의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최적의 파트너”라면서 “캐피탈 마켓, 리서치, 세일즈&트레이딩, 자산관리 등 여러 사업부문에서 협업 및 인력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스티펄의 론 크루셥스키 회장도 “합작회사를 계기로 한국투자증권과 다방면으로 교류하며 레버리지 금융상품과 대출 솔루션을 비롯한 서비스 역량 전반을 높이는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