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씨 인바이젠 사외이사에서 물러나…인바이젠은 키오스크와 신발을 제조하는 업체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민영 씨 언니 박민아 씨는 9월 29일 일신상의 사유로 인바이오젠 사외이사에서 자진 사임했다. 박씨의 사임은 9월 28일 ‘디스패치’에서 박민영이 인바이오젠 등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 씨와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이 회사 대표이사는 강 씨의 동생으로 알려진 강지연 씨다.
박민아 씨는 현재 감염병학을 연구하는 싱가포르국립대 서스위호크 공중보건대학원 소속 연구원이다. 인바이오젠은 2022년 3월 29일 주주총회에서 박민영 씨 언니 박 씨와 이 아무개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인바이오젠은 반기보고서에서 박 씨 선임 배경에 대해 “경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회사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해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박민영 씨 언니 선임시 임기는 3년이었지만 6개월 만에 사임하게 됐다. 같이 선임된 이 교수는 박민영 씨 언니보다 3개월 빠른 2022년 6월 27일 자진 사임한 바 있다.
박 씨는 임명 이후 2022년 6월 말까지 열린 7차례 이사회 가운데 1회 참석했다. 박 씨를 포함한 사외이사 2인은 올 상반기까지 2900만 원을 받았다. 인당 평균 보수는 1450만 원이다.
한편 인바이오젠은 “신발 제조 및 판매와 키오스크 유통 사업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신규사업으로 F&B사업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에는 신약개발, 백신 제품 개발 및 생산 등의 새로운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3억 원이었고 영업손실은 25억 원을 기록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