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선수 등록 3개월 만에 소년체전 신기록…올해 100m 시즌 5관왕 독주중
배윤진이 육상계에 이름을 알린 건 2018년 소년체전 때였다. 당시 그는 육상 80m 부문에서 2위와 큰 차이를 보이며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10초 89라는 소년체전 신기록을 세웠는데, 정식 육상 선수로 등록한 지 고작 3개월밖에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다소 늦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배윤진은 나가는 경기마다 화제를 모았다. 일신초교 6학년 시절인 2020년 전국 초·중·고 학년별 육상경기대회에서 100m(12초 61), 200m(26초 10) 부별 신기록을 세우는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중등부 첫해인 지난해에는 언니들과 맞붙어 조금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학교 2학년이 된 올해 100m에서 시즌 5관왕을 차지하며 독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배윤진의 재능을 천재성에 빗대어 말하지만 그는 자신의 육상 실력이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과라고 말한다. 배윤진은 육상 시작 전까지 매번 반장과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부모님도 굳이 힘든 운동을 시키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러나 배윤진의 재능과 열정을 알아본 육상부 교사가 12번의 설득 끝에 그를 트랙 위에 세웠다. 그 결과 무서운 중학생 육상 샛별이 탄생했다.
배윤진의 목표는 중학교 졸업 전까지 부별 신기록을 세우고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재능과 열정으로 성장 중인 그의 행보에 벌써부터 많은 전문가들과 육상 팬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
김유정의 더라이징 여자 육상 단거리 샛별 배윤진 편은 아래 영상과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에서 볼 수 있다.
채요한 PD pd_yo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