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렌스EM, 전기차 파워트레인 생산 기지 마련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6위 부산 신항이 약 10km 이내에 위치해 있고 물류 교통망이 발달해 있어 원자재 조달과 제품수출 등에 최적지로 평가를 받는다. 인근 약 19만8000㎡ 부지에 약 20여 협력기업들이 오는 2024년까지 동반 입주할 계획이다.
클러스터 내 기업들 간에는 ICT 등 첨단 생산, 자동화기술 등이 접목돼 마치 하나의 공장처럼 관리되는 강력한 산업 밸류체인(Value Chain) 전기차 부품 핵심 클러스터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코렌스이엠 1,200개를 포함, 약 4,3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코렌스이엠은 2025년 전기차 드라이브 유닛(Drive Unit) 5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2026년부터는 연간 50만 대 이상의 구동시스템과 전동화 부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개발 진행 중인 UAM(Urban Air Mobility)에 들어가는 분산전기 추진시스템과 풍력발전용 발전기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날 코렌스이엠 준공식과 코렌스그룹 비전선포식에는 부산시 관계자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코렌스그룹은 전세계 가솔린 EGR 쿨러 1위 기업인 코렌스를 필두로 전동화 시스템 전문기업인 코렌스이엠, 나노소재 및 수소연료전지 백금 촉매 기업인 코렌스알티엑스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케이퓨얼셀 등을 관계사로 갖고 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코렌스그룹은 2026년 코렌스이엠 매출 1조5천억원을 포함해 그룹 매출 3조원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전동화분야 파워트레인과 열관리시스템, 수소연료전지, 나노 소재 분야에서 그룹 매출 1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렌스 조용국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사회적 양극화와 더불어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 간의 양극화가 날로 심화돼 사실상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의 나아갈 수 있는 성장 사다리가 거의 실종됐다”며 “전기차로의 대전환은 자동차산업에 위기일 수도 있으나, 한편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도약의 장이 될 수 있는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렌스그룹이 전기차 핵심 파워트레인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전동화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해 나감으로써 지역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