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재배 환경파괴 심각…진짜 같은 대안식품 개발 주목
하지만 아보카도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환경 파괴를 감내해야 한다. 아보카도 농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방대한 면적의 숲이 파괴되고, 가뭄 현상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 전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대안식품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름부터 친환경적인 ‘에코바도’다.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 출신의 아리나 쇼쿠히가 노팅엄대학 식품혁신센터의 식품 과학자 잭 월먼과 협력해서 개발한 ‘에코바도’는 육안으로는 진짜 아보카도와 구별하기 어렵다. 껍질의 질감도 매우 비슷한 데다 색감도 똑같기 때문이다.
‘에코바도’의 껍질은 밀랍을 이용해 만들었으며, 식용 색소로 표면을 색칠해 리얼리티를 더했다. 또한 크림처럼 부드러운 과육은 누에콩, 헤이즐넛, 사과, 유채씨 기름으로 만들었다. 쇼쿠히는 ‘디진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보카도의 맛은 매우 미묘하며 전반적으로 ‘크리미’하다고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크리미한 질감을 내기 위해 누에콩을 사용했으며, 아보카도의 견과류와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 크림맛이 강한 헤이즐넛을 사용했다. 덕분에 지방 함량은 높고 크림맛은 강해졌다”라고 소개했다.
툭 튀어 나온 씨앗 부분은 호두, 밤, 헤이즐넛을 사용해서 연출했다. 출처 ‘디진매거진’.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