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16일 팔공산 동화사서 '승시 꽃 피우다' 이색 축제 선봬
- 이재성 관광과장 "영남권 최대 박람회서 전세계인들에게 대구 관광 알릴 것"
[일요신문] 오색빛 가을로 물든 대구 곳곳에 축제가 펼쳐진다.
대구시는 '추억의 가을길 26곳'을 선정하고 파워풀한 축제를 열어 여행객들에게 자유와 활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 스님들의 씨름부터 젊은 비보이까지 '총출동'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선 오는 14~16일 '산중전통장터 승시 축제'가 열린다.
개막은 14일 오후 5시 30분부터 본격 시작된다. 영산재, 법고, K-트롯 장구난타페스티벌, 트롯가수들의 축하공연 등이 흥을 한껏 돋운다.
15일에는 '승시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불교문화대전과 함께 팝핀, 비보이, K-POP 신인그룹 콘서트 등 젊은이들의 열정 어린 멋진 무대 그리고 스님들의 씨름대회 등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16일에는 사명대사 다례재와 수장고 기공식으로 마무리 된다.
박희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많은 시민들이 우리 고유의 문화를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는 스님들이 필요한 물품을 교환하는 단순한 장터의 의미를 넘어 각 사찰의 문화와 전통을 공유하는 역사적 의미가 깊은 문화유산이다.
- 바쁜 일상, 마음의 쉼표 찍을 '추억의 가을길' 26곳
대구의 대표적 가을길은 팔공산 일대이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팔공산의 첫 단풍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며 절정은 내달 1일로 예상된다.
이 기간 팔공로와 팔공산 순환도로에는 노란 은행나무와 붉은 단풍나무가 피어나 드라이브로 제격인 코스다.
앞산도 추천 구간이다. 앞산 케이블카로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앞산 전망대에서 사진 한 장 남겨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앞산 전망대는 야경이 압도적이다. 앞산 고산골 공룡공원의 시원하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단풍길과 더불어 고산골에서 달비골까지 산자락을 따라 연결된 앞산 자락길에서 가을 정취를 한껏 느끼며 숲길을 걸어 볼 수 있다.
특히, 각광 받는 곳은 송해공원의 옥연지 둘레길이다. 대한민국 대표 희극인 송해의 일대기를 통해 분단된 한반도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라디오부터 시작된 그의 일대기와 희극인의 정신은 1인 미디어시대에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밖에 대구스타디움, 대구수목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성공원, 서구 그린웨이, 달서구 호산동 메타세쿼이아 숲길도 가을 정취를 느끼는 최적의 장소다.
홍성주 환경수자원국장은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가까운 추억의 가을길에 들러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마음의 쉼표를 한번 찍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계가 모인 영남권 최대박람회서 대구 알리다
가을빛 물든 낭만적인 대구를 알리기 위해 '2022 부산국제관광박람회(Busan International Travel Fair 2022)'에선 '대구 가을향기에 빠지다' 관광홍보관이 열린다.
영남권 최대 박람회로 세계 30여 개국, 200여 기관이 참가한다. 부산시가 주최, 부산광역시관광협회, ㈜코트파가 주관하는 종합관광박람회로 국내·외 관광홍보는 물론 관광벤처기업·기념품업체 특별관도 마련된다.
대구시는 관광박람회서 가을 데이트 명소로 알려진 팔공산, 도동서원, 대구수목원, 사문진나루터, 금호강 하중도, 대구스타디움 단풍길 등을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한 도동서원과 수령 400여 년의 은행나무를 주제로 한 입체 포토존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대구 공예분야 장인들과 협업해 3대 문화권관광진흥사업으로 추진한 대구 고품격 문화관광기념품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재성 관광과장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에 부응하고 가을을 맞아 대구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구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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