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 최대 보존, 쾌적한 산책로 ‘눈길’
- 김대권 청장 "생각 담는 길' 지속적 조성할 것"
[일요신문] 대구 수성구 대흥동의 유아숲 부터 내관지 유입구까지 데크로드가 새롭게 조성됐다.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산책로로 만든 것이 포인트이다.
대흥동 유아숲체험원 일원에서 시작해 내관지에 이르는 데크로드는 기존 왕벚나무 사이를 걸어가는 숲길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냈다. 내부에는 수상데크를 신설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신창훈 수성구 총괄건축가, 독창적인 작품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는 조진만 건축가, 대경솟대작가협회 등 여러 전문가와 협업해 관리용으로만 사용되던 취수탑과 연결교량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품격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생각을 담는 길'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오브들도 세워졌다. 오르막 구간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인생문구가 씌여진 '통나무의자',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솟대', '대나무터널' 등 이야기가 있는 산책로를 조성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취수탑 옆에 설치된 전망데크에서 내관지의 고즈넉한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들과 바람에 스치는 물결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정서적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자연을 벗 삼아 진정한 휴식과 충전이 가능한 '생각을 담는 길'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