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본부, 2만부 현장·3만부 우편 및 팩스로 제출
마포 소각장 백지화 투쟁본부(투쟁본부)는 2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포 소각장 추가 신설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투쟁본부는 “서울시의 일방적인 강요 행정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입지선정위원회의 결정도 독립적이고 공정하다고 믿을 근거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투쟁본부는 “공람자료를 전체 공개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을 무시하고 지난 18일에 주민 설명회를 강행하려 했다”면서 “공람의견제출 마감인 오늘 2만부의 주민공람의견서를 제출함으로써, 서울시 행정의 무원칙 폭정에 항의하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쟁본부는 마포구와 인근 주민들은 직접 서명된 반대의견 2만 여장을 현장제출, 3만 여장은 우편 및 팩스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8월 ‘2026년 수도권 매립지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마포구 상암동에 하루 처리량 1000톤 규모의 소각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기존 750톤 규모 시설은 2035년까지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마포구 주민들은 시가 기존에 소각장이 있는 마포구 상암동을 신규 소각장 설치 부지로 선정한 것에 대해 반발하며 투쟁본부를 조직하는 등 항의를 이어왔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