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사상’ 안성 물류창고 공사 현장소장 입건…업무상 과실치사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추락해 2명 사망·3명 중상 “사고 경위 조속히 밝힐 것”

[일요신문] 지난 21일 5명 사상 사고가 발생한 경기 안성시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의 관리감독을 맡은 현장소장이 입건됐다. 

지난 21일 5명 사상 사고가 발생한 경기 안성시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의 관리감독을 맡은 현장소장이 입건됐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

22일 경기 안성경찰서는 현장소장 A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전날 입건해 1차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A 씨는 해당 공사장의 현장 관리자로 안전관리 책임을 다 하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를 시작으로 다른 공사 관계자들도 순차적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입건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명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오는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고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1시 5분께 안성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장에서 4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이던 작업자 8명 중 5명이 추락했다.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작업자들이 올라가 있던 바닥면이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3명은 자력 대피했고 바닥으로 추락한 5명 가운데 2명은 사망했으며 나머지 3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태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