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기성 앤더슨이 미국에서 성공한 삶을 뒤로 하고 한국으로 온 이유를 전했다.
27일 방영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6시 내고향'의 인기 리포터인 기성 앤더슨이 출연했다.
그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 혼혈이었다. 5살에 한국에 와서 십 년동안 생활하고 미국에 돌아가 학창시절을 보냈다.
기성 앤더슨은 미국에서의 학창시절에 대해 "진짜 힘들었다. 제가 왔을 땐 한국의 옷을 입고 있었고 한국 정서에 조금 더 익숙했다. 그리고 제가 그때는 진짜 몸도 가늘고 작았다. 그러니 나를 방어할 수도 없었다. 왕따를 많이 당했다. 애들이 때리고 미국 욕을 했다. 점심 시간에 나 혼자 앉아 있는 경우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의 유일한 탈출구는 달리기였다. 그 결과 그는 미국에서 국가대표 육상선수로 활약했다. 이후에는 사업으로 성공해 성공한 삶을 살았다.
기성 앤더슨은 "많은 걸 얻었지만 많은 소비와 낭비도 했다. 내 삶에서 없는 것만 계속 보다보니 우울증도 생기고 삶이 즐겁지 않았다. 물질로 행복을 채우기는 역부족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살던 한국의 기억은 산도 많이 가고 나무도 많이 타고 놀았다. 한국에 살아보면 어떨까 싶어 3년 동안 살아보기로 했다.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미국 생활을 완전히 정리하고 한국으로 왔다"고 말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냉부해’도 되살린 ‘흑백요리사’…다시 시작된 셰프테이너 전성시대
온라인 기사 ( 2024.11.20 1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