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8일 방송되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트로트 가수 금잔디와 전북 임실로 떠난다. '전국노래자랑' 우수상 출신 금잔디는 임실 백반기행에서 고(故) 송해와의 추억을 진하게 회상했다.
무명 시절이 길었던 그녀에게 '오라버니' 노래가 왔을 때 금잔디는 선생님께 먼저 들려드리며 조언을 구했다고. 故 송해는 "이 노래를 부르고 나를 위해 만든 노래라고 하라"며 그녀를 응원했고 훗날 '오라버니'는 크게 히트해 금잔디의 대표곡이 됐다. 금잔디는 "(송해 선생님은) 든든한 아버지 같았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식단을 조절한 지 보름째라는 금잔디는 풍성한 임실 밥상들을 맛보며 "임실 밥상에 흠뻑 반했다"고 고백했다. 식객 허영만과 함께 '가을 참게'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집을 찾아간다.
가을에 참게는 산란기를 맞이해 영양을 비축하면서 속이 가득하다. 각종 한약재를 넣고 여러 번 우려낸 간장양념은, 제철을 맞이한 참게와 최상의 영양과 맛을 선물한다. 다이어트 중인 금잔디도 몸 둘 바를 몰라하며 폭풍 흡입했다.
이어서 두 식객은 '임실의 핫플레이스'인 옥정호를 바라보며 푸짐한 새우탕을 맛본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민물새우를 넉넉히 넣어끓인 새우탕은 깊은 맛을 자랑한다. 금잔디는 "살면서 먹은 민물매운탕 중에 가장 맛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금잔디를 위해 깜짝 손님으로 '미스트롯' 4위에 빛나는 가수 정다경이 '백반기행'을 찾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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