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맹공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0월 29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김의겸 민주당 의원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등을 거론하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0월 1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권 의원은 김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대개 거짓말을 하려면 최소한의 개연성 정도는 갖추려고 노력하기 마련인데, 이것마저도 없다”며 “김대업, 광우병, 윤지오, 생태탕 등에서 민주당이 보여줬던 음모론 중독의 반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권 의원은 “(민주당이) 최고위원회에서 청담동 술자리 TF를 만들겠다고 한다. 그야말로 당 전체가 음모론에 취해 ‘향정신성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격했다.
앞서 김 의원은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7월 청담동 술집에서 한 장관을 포함, 김앤장 로펌 변호사 30명 등과 함께 새벽 늦은 시각까지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권 의원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대장동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범죄의혹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는 시점에, 국민의 관심을 돌려보려는 성동격서”라며 “민주당이 믿을 수 있는 것이라곤 거짓말밖에 없다는 뜻이다. 참으로 눈물겨운 비련의 자해정치”라고 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에 이 대표 측에 불리한 진술을 계속 이어가면서 이 대표는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0월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어나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역시 민주당을 저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향해 “게임은 모두 끝났다”면서 “괜스레 혼자 살겠다며 애먼 민주당 의원들 붙잡고 물귀신 작전 쓰지 말고, 이제 그만 무대에서 내려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의겸 의원을 향해서는 “아무래도 마약에 취해 정신이 혼미하거나, 아니면 노이즈 마케팅으로 한번 떠보려고 미친 척하는 것 같다”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나 일삼던 시정잡배를 일국의 대통령 대변인으로 임명하고, 더 나아가 온갖 꼼수를 동원해 국회의원 배지까지 달아준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그를 두둔하고 나선 민주당도 한통속 공범이긴 마찬가지”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