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31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저녁'의 '우리 집 삼시세끼'에서 한 끼에 한 가지만 만드는 부부의 밥상 철학을 만나본다.
경기도 가평에는 자두 농사도 짓고 발효식품도 만들며 바쁘게 살아가는 부부가 있다. 바로 김재숙(70), 김명환(77) 부부이다. 비염이 심했던 아내를 위해 이곳으로 귀농한 부부에게는 밥상 철학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한 끼에 음식은 하나만 만든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음식 한 가지만 만들어 맛있게 먹는 것이 철학이라는 부부의 오늘 아침 메뉴는 갈치조림이다. 바닷가가 고향인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생선 중 하나라는 갈치에 소금간을 살짝 한 후 양념과 함께 졸여주면 완성이다.
점심은 부부의 밭에서 자란 호박으로 만드는 호박죽이다. 햅쌀 대신 멥쌀을 넣어서 만드는 호박죽은 달콤할 뿐만 아니라 새알심을 건져 먹는 맛도 있어 속이 편하면서도 부부의 입맛에 딱 이라고 한다.
바쁘게 돌아간 부부의 하루를 마무리할 저녁 메뉴는 소고기 뭇국이다. 큼지막하게 썬 무를 넣어서 끓인 국물에 소고기를 올려서 먹으면 저녁 밥상도 마무리된다. 간단하면서도 푸짐한 부부의 삼시세끼를 만나보자.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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