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편집 기술로 만든 커플 사진에 지인들까지 깜빡 속아 “결혼식은 언제?”
한발 더 나아가서 마치 연인이라도 된 듯 가상 인물과 직접 사진을 찍으면서 기분을 낼 수 있다면 어떨까. ‘픽스임퍼펙트(PiXimperfect)’의 유튜버 운메쉬 딘다가 이런 시도를 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영상에서 그는 연인처럼 보이는 여성과 함께 찍은 셀카 여러 장을 선보였고, 이 사진을 본 지인들은 “드디어 네가 여자친구가 생겼구나”하면서 반겼다.
하지만 이 여성은 가상의 인물이었다. 즉, AI 사진 편집을 이용해서 진짜 같은 사람을 만들어낸 것. 딘다는 ‘마이모던멧’을 통해 “(이 프로젝트의) 초기 영감은 Dall-E(이미지 생성 AI 시스템)에서 온 한 통의 이메일에서 얻었다”면서 “클릭 한 번으로 사진 속의 사람을 없애거나, 추가하거나, 심지어 존재하지 않는 사람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모든 조명과 색상이 주변과 일치하기 때문에 더욱 실감이 난다. 만일 누군가 이 작업을 일일이 포토샵으로 한다면 보통 몇 년의 기술과 수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상의 인물은 가짜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실감이 난다. 때문에 딘다의 지인들이 깜박 속았던 것도 물론이었다. 그가 마침내 진지하게 만나는 여자가 생겼다고 믿은 사람들은 사실을 알게 된 후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딘다는 “결혼식 날짜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은 이 여자가 AI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나는 이 사진으로 친구들과 친척들에게 장난을 쳤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한 친구는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표를 예약하기 직전이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