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양 본부장은 “올해는 전년에 비해 생산량은 줄어들고 쌀값은 하락해 농가들의 시름이 깊다”며 “농가 벼를 최대한 매입해 농업인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아울러 수매현장의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주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농협은 올해 수확기 약 10만5천톤을 자체매입 할 계획으로 이는 경남 예상 생산량(쌀 33만7천톤)의 31%에 달한다. 공공비축과 시장격리 물량도 10만5천톤이 매입될 것으로 예상됨으로 올해 전체 매입 예상량은 생산 예상량의 약 62% 내외가 될 전망이다.
한편, 통계청은 지난달 7일 올해 쌀 생산 예상량을 380만 4천톤으로 예상하며 전년대비 7만 8천톤(2%↓)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10월 25일 기준 산지쌀값은 46,994원(쌀 20kg)으로 전년 동기(54,154원) 대비 13.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학-(사)ROTC 경남지구-NH콕 서포터즈와 사연 있는 농가 일손돕기
사연이 있는 농가 접수를 통해 농업인 S 씨가 4년 전 작업 중에 농기계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고 수년간 병원 치료를 받았고, 딸도 희귀병 치료로 병원비가 많이 들어가는 상태로 생계를 위해 의족을 한 상태로 다시 농사일을 시작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다. 이에 여러 단체의 신속한 참여를 통해 행사를 진행했다.
이종수 무학 사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장애를 극복하며 농사를 지으시는 사연을 듣고 우리 무학이 나서서 일손지원을 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농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농촌 일손돕기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농업인 S 씨는 “힘들게 농사를 지으며 자녀의 병원비 지원을 해왔는데, 일손이 부족한 수확기에 무학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분들께서 땀 흘리며 농사일을 도와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경남농협 특색사업인 ‘사연이 있는 농가’는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선제적 일손지원을 통해 위기 극복을 돕고 있으며 연중 상시 제보를 받고 있다.
#경일고-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와 ‘농촌으로 떠나는 가을소풍’ 전통 이어가
이날 창원경일고등학교 1~2학년 전 학급 343여명의 학생들은 단감과 참다래 수확기를 맞아 분주한 창원·함안·고성 지역 27여 농가에서 일손을 거들어 농촌의 인력난 해소에 큰 힘이 됐다.
참여 학생들은 농작물 생산과정 체험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느끼고 농촌 현실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으며, 봉사의 의미도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창원경일고등학교 민춘기 교장은 “농촌 현장체험이 학생들의 인성 교육과 애향심 고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년간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농촌으로 떠나는 가을소풍을 재개해 매우 기쁘다. 학교의 자랑스러운 전통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남농협 김주양 본부장은 “농촌에서 보낸 가을소풍이 참여 학생들의 농촌에 대한 이해 증진과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학생들이 미래 농촌을 이끌 주역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