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아”…윤석열 정부·여당 꼬집기도
이날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할 일을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저의 정치적 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 유검무죄 무검유죄다"라며 "포연이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유일한 걱정은 이재명 죽이기와 야당 파괴에 혈안인 정권이 민생을 내팽겨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경제는 망가지고 외교는 추락 중이다. 한반도 위기는 심화되는데 전략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현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이어 "당과 민주세력에 대한 검찰 독재 칼춤을 막아내고, 민생을 지키는 야당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정 실장에 대해 이날 새벽 2시 50분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부패방지법 위반, 부정처사후수뢰, 증거인멸교사 등 4가지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정 실장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도중 대장동 민간사업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