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1,600평 규모 아웃도어 전문관 열어…매출 35% 성장
-3월엔 지역 최대 규모 나이키·아디다스 매장 오픈…20대 고객 40배 늘어
-지역 최초 브랜드·콘텐츠 등 차별화 요소 앞세워 MZ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
[일요신문] 신세계백화점이 센텀시티점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이 제대로 통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0월 27일 센텀시티점 몰 1층에 1,600평 규모의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을 선보였다.
신세계는 등산·캠핑·웰니스케어 등 스포츠·아웃도어의 각 카테고리별 전문성을 살린 공간을 만들고 최신 트렌드의 브랜드와 콘텐츠를 소개하며 차별화된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예를 들어 등산과 관련한 카테고리에서는 아크테릭스, 파타고니아, 살로몬 등 최근 MZ고객 사이에서 유행하는 고프코어 트렌드에 맞춘 아웃도어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고프코어(Gorp Core란 야외활동 시 체력 보충을 위해 챙겨 먹는 견과류를 뜻하는 고프(Gorp)와 평범한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패션 스타일을 의미한다.
최근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캠핑족들을 위해 ‘피엘라벤’, 경량 텐트, 백패킹 전문 브랜드 ‘제로그램’의 상품으로 마치 캠핑장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연출도 더하며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초·지역 최초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먼저 백화점 업계 최초 사이클 정비를 위한 미케닉센터를 갖춘 스파이더 매장을 만나볼 수 있다.
제품과 정비, 트레이닝 체험시설까지 갖춘 센텀시티점 스파이더 매장은 색다른 쇼핑 경험을 찾는 MZ세대는 물론 사이클을 취미로 하는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멀티플렉스 공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국내에 없는 해외 출시 상품만을 선보이는 블랙야크 매장과 산장 컨셉의 인테리어를 접목시킨 코오롱 스포츠, 한국 전통 창호를 연상케하는 아크테릭스 매장 등은 이전에 없던 ‘새로움’을 선사한다는 평가다.
새롭고 특별한 전문관에 고객들은 열광하고 있다. 지역 최초로 선보인 살로몬 매장은 오픈 직후 몰려드는 고객들로 인해 계산대 앞에서 줄을 세우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은 올 상반기 지역 최초로 선보인 나이키·아디다스 직영 플래그십 매장과 함께 20대 ‘영 고객’이라면 꼭 가봐야 할 쇼핑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신세계는 3월, 센텀시티몰 2층에 영남권 최대 규모로 나이키 라이즈를 선보였다. 나이키 라이즈는 나이키의 최상위 등급 매장으로 화려한 LED 연출과 러닝 트랙 등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와 체험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이어 4월엔 러닝, 트레이닝 외에 축구·액세서리까지 아우르는 아디다스의 최상위 등급 매장인 아디다스 BCS 매장도 오픈하는 등 특별한 경험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는 매출액에도 기여하고 있다. 센텀시티점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 오픈 후 3주간 센텀시티점의 스포츠·아웃도어 장르는 전년대비 3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20대 고객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센텀시티점 몰 1층을 방문하는 20대 고객은 리뉴얼 이전 여성 컨템포러리가 위치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40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센텀시티점 전체 20대 고객 방문(전년대비 25%) 성장에 기여했다.
센텀시티점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이 센텀시티점 내 MZ세대들의 또 다른 핫플레이스가 된 것이다. 신세계는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과 함께 내년 상반기 중 센텀시티점 지하 2층에 업계 최대 규모의 영패션 전문관을 오픈, 미래 소비 고객인 MZ세대 고객 잡기에 박차를 가한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장 박순민 상무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이 색다른 쇼핑 경험을 앞세워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영패션 전문관 등 단계적인 리뉴얼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쇼핑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9 22: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