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양양이 공동으로 임차해 운용하던 헬기로 제작된 지 무려 47년이나 된 노후 헬기로 알려져
추락한 헬기는 속초·고성·양양이 공동으로 임차해 운용 중이며, 이날 공중에서 산불 취약지 예방 활동을 벌이는 산불 계도 비행 중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헬기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계도 비행을 위해 계류장을 이륙한 지 1시간 20여 분 만인 오전 10시 50분께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추락했다. 추락 후 발생한 화재로 인해 헬기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잿더미로 변했다.
사고로 5명이 숨진 가운데 2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명피해가 애초 기장과 정비사 등 2명으로 추정된 것과 달리 5명으로 늘어난 데에는 비행계획 신고 시 3명에 대한 정보가 빠졌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항공 사고의 주요 원인이 크게 정비 불량 혹은 조종사 과실 등 2가지로 나뉘는 점을 고려해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 역시 이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사고 헬기는 제작된 지 무려 47년이나 지난 노후 헬기라고 알려져 이 같은 점이 사고의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