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어 김민재까지…선발 라인업 바뀔까
대표팀은 28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경기 초반을 주도했지만 급격히 흔들리며 2골을 먼저 내줬다. 후반 선수 교체를 통해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2-2로 추격했지만 다시 골을 내줬다. 아쉬울 수밖에 없는 패배다.
대표팀 선수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햄스트링 문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황희찬을 포함해 몸상태가 좋은 선수가 많지 않다.
손흥민은 대회를 앞두고 소속팀 경기를 치르다 안면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곧장 수술을 진행했지만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 수술을 했던 왼쪽 안면부는 계속 부어있는듯한 모습이며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회에 임하고 있다.
손흥민과 함께 좌측면에서 호흡을 맞추는 김진수의 상태도 좋지 않다. 김진수는 소속팀 전북현대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A컵 등 대회마다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며 경기수가 많았다. 핵심으로 활약하며 모든 대회에서 43경기 3580분을 소화했다. 중간중간 대표팀에도 소집돼 경기에 출장했다.
결국 월드컵을 앞두고 탈이 났다. 대표팀에 소집돼 국내 훈련기간 동안 팀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회복 훈련만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도 탈이 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이적, 리그 15경기 중 14경기를 소화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전경기에 나섰다.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근육 이상을 느꼈고 가나전에서는 결국 후반 막판 교체돼 나갔다.
이외에도 가나전에서는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머리에 부상을 입어 '붕대 투혼'을 보이기도 했다. 조규성도 경기 막판 근육 경력이 일어난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월드컵은 정상 컨디션으로 임해도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 힘든 대회다"라며 "몸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이 많은데 남은 기간 회복 잘해서 포르투갈전에 나설 수 있으면 좋겠다.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