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주경제 로드맵 발표…“지역균형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 기대”
정부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우주항공청 관련 특별법을 내년 1분기에 국회 제출하고, 2분기에 국회의 의결을 거쳐 제정한 뒤 연내 우주항공청을 개청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날부터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이 출범해 조직 설계, 인력 및 예산확보, 청사 마련 등 성공적인 우주항공청 개청을 위한 역할을 맡는다고 부연 설명했다.
사천 지역에서는 우주항공청 사천 설치의 내용이 담긴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 발표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설립이 정부의 로드맵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방위에 걸쳐 선제적으로 철저하게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먼저 그동안 검토해 둔 임시청사 공간을 사전에 준비해 필요시 언제든지 활용이 가능하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에서 최적의 청사 위치를 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검토해온 청사 후보지를 제안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과 항공우주산업을 중심으로 한 도시발전 전략을 비롯해 기본구상부터 정주여건 조성까지 세부적인 개발계획이 담긴 도시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특히 우주항공청에 대한 전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정부 로드맵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우주항공청의 센터가 전국적으로 난립하게 되면 당초 우주항공청의 경남 사천 신설이라는 명제가 흐릿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동식 시장은 “우주항공청 설립으로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증가 등 막대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주항공청이 조기 설치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도 정부 추진단에 참여해 우주항공청 설립과 운영 전반에 대해 지역의 입장과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반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사천시와 함께 우주항공청이 들어설 후보지를 지난 9월부터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에 우주항공청이 곧바로 출범할 것을 대비해 임시청사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마련 중이다.
신대호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우주항공청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고 그 중심에는 경남이 있다”며 “우주항공청이 제대로 빠르게 설립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도 차원의 제반 사항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