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
[일요신문] 경북농업기술원와 네이버 클라우드 간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경북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2일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 류재준 네이버 클라우드 이사, 안은기 유비엔 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네이버 클라우드가 지방자치단체와 처음 체결하는 것으로, 우선 참외에 대한 빅데이터 수집과 AI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경북은 전국에서 1위 농작물이 가장 많다. 그중 참외는 주산지 성주에서만 올해 5763억원의 사상 최대 조수익을 올려 지역에서는 생명과 같은 산업이다. 참외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코리아 멜론(Korea Melon)으로 명명한 한국을 대표하는 과일이다.
앞으로 다가올 기후위기와 노동력 부족을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수한 기술과 인프라 지원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농작물 영농관리를 휴대폰과 같은 스마트 기기를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체계을 구축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AI 기반 스마트농업 서비스 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위한 빅데이터 수집, 기술 보급 및 서비스 활용교육을 담당한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빅데이터 수집과 AI 영농 서비스를 위한 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AI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유비엔은 AI 기반 경북 스마트농업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인 네이버의 계열사로 각 산업부문에 클라우드 기반의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스타트업(StartUp)들을 대상해 클라우드 인프라, 교육 및 컨설팅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유비엔은 시설원예 스마트팜, 센서 및 생육환경제어 시스템 개발과 농업 빅데이터 및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무선통신 기반의 스마트팜 시스템과 밀폐형 식물공장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한편 국내 스마트팜 보급률은 11.4% 수준에 지나지 않고 빅데이터, AI와 같은 경쟁력 있는 미래기술 개발에 시설 등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쉽게 진입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AI 서비스 인프라를 보유한 네이버 클라우드의 지원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의 협력 강화로 쉽지 않았던 AI 영농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농기원은 기대하고 있다.
신용습 원장은 "우수한 스마트팜 기술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한 IT 기업과 함께 AI와 같은 첨단기술을 이용한 작물별 맞춤형 솔루션을 농업인들이 편리하고 친근하게 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첫 걸음을 내딛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욱 협력을 강화해 첨단 농업기술이 영농현장에 확산되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