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해체 기술 고도화 및 지원플랫폼 구축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조성
산업부는 2일 ‘원전 해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의회’ 개최를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원전 해체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2022 원전 해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여 국내외 전문가들과 원전 해체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내 준비현황과 향후 과제를 점검하였다.
정부와 산·학·전문가들로 구성된 ‘원전 해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의회’에서는 글로벌 해체시장 확대에 맞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원전 해체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전 세계적으로 영구 정지 원전이 204기에 달하는 가운데, 향후 글로벌 원전 해체 본격화에 대비해, 2030년까지 △해외 1억 달러 수주, △전문기업 100개 육성, △전문인력 2500명 양성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3482억 원을 들여 원전 해체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기술을 고도화하고, 중수로 해체 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실적 확보를 위한 초기시장을 형성하고, △기술 인증 및 전문기업 확인제도를 신설하는 한편 △국내 해체역량에 맞춘 단계적 해외 진출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10월 착공한 원전 해체연구소를 해체 기술 실증 체계와 원스톱 수출 컨설팅 기능을 함께 갖춘 종합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원전 해체 비즈니스 포럼’에서 산·학·연 전문가와 일반인 200여 명이 참석하여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 진출을 위한 기관·기업별 진출 전략과 해외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추진전략을 모색하였다.
주제발표에 나선 프랑스 국영 원전기업 오라노의 장 미셀 수석기술고문은 “국가별 특성에 맞는 해체산업 생태계 조성, 전문기술 및 인력 확보, 원전 해체 종합계획 수립이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대권 한국수력원자력 해체사업부장은 “국제협력을 확대해 해외원전을 인수하여 해체사업을 수행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은 수출주도형 국가인 우리로선 놓쳐서는 안 될 기회”라며 “정부는 원전 해체 산업생태계 구축과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