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0회 국회 정기회 제14차 본회의에서 통과
- 홍준표 시장 "장기적 계획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
- 이철우 경북지사 "4차산업시대 맞는 대구경북 미래 위해 꼭 필요한 절호의 기회"
[일요신문] "군위군의 대구 편입 법률안의 국회 통과로 통합신공항특별법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앞서 지난 1일 법률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고, 이후 7일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이날 본회의 의결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로써 2023년 7월 1일 경북 군위군은 대구광역시 군위군으로 행정구역이 변경된다.
시에 따르면 군위군이 편입되면 대구시 면적이 884㎢에서 1498㎢로 약 70% 확대돼 단숨에 전국 특·광역시 중 1위에 등극하게 된다.
넓어진 면적만큼 풍부한 가용자원을 바탕으로 미래 신산업 육성의 발판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의 선결조건인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으로 각종 인·허가 등 법정사무에 대한 군의 원활한 협조로 신공항 건설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당초 목표로 했던 올해 정기국회 내에 법률안이 통과된 만큼 내년 7월 1일자로 편입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되도록 군위군 편입에 따른 후속조치 계획을 본격 실행한다.
이를 위해 △주요 사업계획 검토(도시·교통계획, 학군 조정, 농업·상수도 분야) △자치법규 정비 △국·공유재산 및 물품인수 △사무 인계인수 △세입·세출예산 조정 △전산시스템 정비 △각종 공부정리 △안내표지판 정비 등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경북도·군위군 간 공동협의회도 구성·운영해 편입 준비과정에서의 이견을 조정하고 상호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홍준표 시장은 "군위군과 함께 대도약의 공항도시와 신산업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1일 이철우 경북지사는 군위군 편입에 대해 "'생니를 뽑는 것처럼 아픈 일'이다. 하지만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과 4차산업시대를 맞는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절호의 기회"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