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안전운임제 사수”…화물연대 총파업 종료 하루 만에 집회

“윤석열 정권 약속 어겼다…안전운임제 반드시 사수”

[일요신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종료 하루 만인 10일 안전운임제 지속·확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화물안전운임제 사수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화물안전운임제 사수, 노조 파괴 윤석열 정부 규탄, 국민안전 외면 국회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주최 측 추산 1000여 명이 결의대회에 참여했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법과 약속을 어겼다"며 "화물연대의 투쟁을 이어받아 안전운임제를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봉주 화물연대 본부장은 "안전운임제도가 모든 화물노동자에게 적용되고, 도로 위 국민안전이 보장되는 그날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주에게 적정한 임금을 보장함으로써 과로, 과속, 과적 운행을 방지해 교통안전을 확보한다는 취지로 2020년 시행돼, 12월 31일 일몰을 앞두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적용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11월 24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 압박이 이어지자 지난 9일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현장 복귀를 선언했다. 

남경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