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산업단지…혁신적·역동적 신산업공간으로 ‘재도약’
- 지식산업센터, 복합용지 개발, 활성화구역 개발 등 도심산단 재구조화
- 스마트그린산단 확대 추진…첨단산업단지 전환
[일요신문] "대구의 산업단지는 노후되고 도심에 위치해 새로운 산업단지로 거듭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대구시가 태양광 에너지시설 보급, 산업공간의 입체적 재구조화, 첨단산업단지 전환을 위한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에 대해 밀어붙인다는 방침이다. 지역 산업단지를 신산업공간으로 재도약 시키기 위해 서다. 대구의 산업단지는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의 공정개선 및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쉽지 않고, 직주근접의 입지여건에도 노후이미지로 인해 청년근로자가 이탈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이에 시는 산업단지를 지역 경제의 핵심거점으로 다시 한번 도약시키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 대구 전역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시설 설치
이는 친환경 산단 전환을 위한 것으로, 이와 관련 시와 산업단지관리기관 및 민간투자기업(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2일 최대 3조원 규모의 민간자본을 활용해 지역의 16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2025년까지 입주기업을 지원해 1.5GW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보급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으로 태양광 보급률 전국 1위, 전력자립률 30% 달성, 지역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의 약 10.6% 감축효과와 기업의 ESG경영 및 노후공장 슬레이트 지붕 교체로 근로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친환경 산업단지로 거듭나기 위해 신규입주사와 공장 및 건축물 등에 친환경 에너지 설비의 보급을 촉진하도록 하는 내용을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 문화·복지·편의 등 거점공간으로 재탄생
노후 산업단지의 입체적 재구조화가 혁심이다. 산업용지를 복합용지로 토지이용변경을 지원해 민간투자를 유도하고, LH와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공기업의 자본을 활용해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 개발한다는 것으로, 시는 내년 상반기에 복합용지 개발을 위한 공모를 시행할 예정이다. 재구조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팀도 운영한다.
- 스마트 그린산단 사업 확대 추진
이는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인데, 성서산업단지가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돼 있으며,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스마트물류플랫폼, 효율적 에너지관리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플랫폼, 최근 대두 되고 있는 안전과 관련된 통합관제플랫폼, 근로자 교육지원을 위한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등 7개 사업 61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기업지원을 위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구축,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등 2개 사업 435억원 규모의 신규사업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정의관 시 경제국장은 "친환경 에너지 보급과 재구조화 등 산업단지의 환경을 개선해 도시와 어우러지고 청년 근로자를 유입할 수 있는 신산업공간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거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