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 삼성동 자택
국토교통부가 14일 공개한 2023년 표준주택 25만가구의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라길에 위치한 단독주택의 공시가 예정액은 280억 3000만 원이다.
이 집은 8년 째 가장 비싼 표준주택에 이름을 올린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자택으로 올해 311억 원 대비 9.8% 공시지가가 떨어질 전망이다.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으로 공시가격이 182억 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205억 9000만 원에 비해 23억 9000만 원(11.6%) 하락했다.
3위는 삼성그룹의 호암재단이 보유한 용산구 회나무로44길의 주택으로 공시가격은 올해 184억 7000만 원에서 내년 168억 원으로 책정됐다.
4위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으로 162억 7000만 원, 5위는 경원세기 오너 일가가 보유한 이태원동 주택으로 161억 2000만 원이다.
안정호 시몬스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149억 8000만 원)이 6위에 올랐고,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한남동 주택(148억 8000만 원)이 7위로 뒤를 이었다.
8위는 한남동의 한 단독주택(137억 2000만 원), 9위는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서초구 방배동 다가구 주택(130억 6000만 원), 10위는 이동혁 전 고려해운 회장의 주택(127억 원)이 차지했다.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위 10개 주택 중 7곳이 용산구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 1곳이다.
정부는 2023년도 가격공시를 위해 전국 단독주택 414만 가구 중 25만 가구를 표준주택으로 정해 공시가격 상승률을 발표하고 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