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보다 0.8%p 낮춰…물가 상승률은 3.2%로 상향 조정
ADB는 14일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 보충(Asian Development Outlook Supplement, ADOS)을 발표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4월 연간 전망, 7월 보충 전망, 9월 수정 전망, 12월 보충 전망 순서로 발표한다.
한국의 2022년 경제 성장률은 세계 경제 둔화,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대외 부문이 약화하면서 2.6%로 9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하지만 2023년 성장률은 0.8%p 낮춘 1.5%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의 2022년 물가상승률은 유가·식품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하여 9월 전망 대비 0.6%p 오른 5.1%로 책정했다. 2023년 물가상승률은 3.2%로 0.2%p 상향 조정했다.
ADB는 또한 아시아 개도국(46개국) 2022년 경제성장률을 직전 9월 전망 대비 0.1%p 낮춘 4.2%, 2023년 경제성장률은 0.3%p 낮춘 4.6%로 하향 조정했다.
ADB는 △중국 경기 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세계 경제 침체를 아시아 역내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3대 요인(main headwinds)으로 평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가계 소비 회복이 제한되는 한편,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경제 회복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불안정성 확대로 인한 공급 충격, 세계 경제 둔화 영향으로 수출 등 아시아 주요국 대외 부문이 약화할 전망이다.
다만 인접한 중앙아시아(Caucasus and Central Asia)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이 당초 대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어 2022년 성장률 전망이 3.9%에서 4.8%로 상승했다.
2022년 아시아 물가상승률은 에너지·식품 물가 상승 추세를 감안하여 9월 전망 대비 0.1%p 낮춘 4.4%로 예상했다. 2023년은 4.2%로 0.2%p 상향 조정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에 비해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