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퇴직연금통계 결과’ 발표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총적립금액은 294조 516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5.5% 늘었다.
이중 중도인출자는 총 5만 4716명으로 전년(6만 9139명) 대비 20.9% 감소했다.
연금을 깬 목적은 주택 구입이 전체 중도인출자의 54.4%(2만 9765명)로 가장 많았고, 주거 임차(27.2%), 회생절차(12.9%), 장기 요양(4.2%) 순이었다.
반면, 장기요양을 목적으로 퇴직금을 중도인출한 인원은 크게 감소했다. 장기요양 목적으로 연금을 깬 경우는 전체의 4.2%(2280명)로 전년(1만 6403명) 대비 86.1%나 줄었다.
기존 장기요양 사유의 경우 진단서만 있으면 중도 인출이 가능했는데 법시행령이 바뀌면서 요건이 강화돼 인출이 감소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성별로 보면 전체 중도인출자 중 남성은 4만 602명(74.2%), 여성은 1만 4114명(25.8%)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만 4682명(650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1만 6942명‧6876억 원), 50대(7584명‧4711억 원), 20대(4256명‧565억 원), 60대 이상(1252명‧750억 원) 순이었다.
적립금은 전년(255조 원) 대비 15.5% 증가한 295조 원을 기록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