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출생부터 부활까지 체험 ‘나는 그리스도다’ 예고편 공개…긍정적 반응 속 출시 후 반향 우려도
현재 맛보기 식으로 체험 가능한 분량은 단 몇 분에 불과한 상태. 하지만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요컨대 예수의 출생부터 고난, 그리고 부활까지의 일생을 체험하면서 직접 ‘예수’라는 캐릭터를 키우는 게임이다.
이를 위해 플레이어들은 게임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된 듯 움직이고 말하며, 성서에 묘사되어 있는 모든 기적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예수의 제자들을 비롯한 여러 성서 속 인물을 만나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심지어 사탄과 싸울 수도 있다. 이 밖에도 플레이어들은 나사렛과 같은 성서 속의 장소들을 가상 세계 속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동방박사를 만나거나 40일간의 사막 여행을 체험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스팀에 올라온 리뷰들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다만 성서와 다른 부분들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어 앞으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한 플레이어는 성모 마리아의 다소 나이들어 보이는 외모를 문제 삼았다. 그는 “마리아가 예수를 낳았을 때 나이는 13세에 불과했기 때문에 성인 예수와 함께 등장하는 마리아는 그렇게 할머니처럼 나이가 들어 보여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최소 10시간 걸리는 게임 전체를 즐기려면 아직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30개 이상의 기적을 수행하고, 60명 이상의 성서 속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 게임이 정식 출시되려면 아직 몇 년은 더 걸릴 예정이다.
인디 개발자 ‘시뮬라M(SimulaM)’이 개발한 이 게임이 과연 출시 후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걱정 반 기대 반 시선이 뒤섞여 있다. 최후의 만찬이나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과 같은 사건이 게임 속에서 재현될 경우 과연 대중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