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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후보 이명박(왼쪽), 김민석 | ||
<일요신문>은 국내 최고의 여론조사 전문가 5명을 선정, 5월25일~26일 양일간 6·13 선거 예측 및 그 이후의 정계 변화 등을 집중적으로 들어봤다.
도움말을 준 전문가들은 안부근 <중앙일보> 전문위원, 김행 오픈소사이어티 대표, 김헌태 TN소프레스 이사, 조용휴 폴앤폴 대표, 나선미 <동아일보> 전문위원 등 5명이다.
[서울시장]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민주당 김민석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전문가들은 대체로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대체로 전문가들은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가운데,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투표 참여 의사가 높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다소 유리한 것으로 내다봤다.
김행 대표는 “연령별 지지율면에서 20대에서 김민석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역대 선거에서 20대 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연령별 투표율을 감안 판세를 분석해보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다소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헌태 이사는 “민주당 김민석 후보 지지성향이 강한 20∼30대의 투표율이 낮으면 김민석 후보가 턱없이 질 수도 있다”며 “그렇지만 투표율이 높으면 박빙 승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조용휴 대표도 “민주당 김민석 후보는 20대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여타 연령층, 특히 40대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김민석 후보가 바람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박빙 우세가 점쳐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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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는 경기지사 후보 손학규(왼쪽), 진념. 아래는 울산시장 후보 송철호(왼쪽), 박맹우 | ||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와 민주당 진념 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경기지사 선거에 대해서도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서울시장 선거와 비슷하게 전망했다.
김행 대표는 “연령별 지지도 분포는 서울에 비해 편차가 크지 않다”며 “그러나 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 적극 투표 참여의사가 높다는 점에서 손학규 후보의 박빙우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헌태 이사는 “경기도는 전통적으로 조직성향이 강한 특징을 보여왔다”며 “조기에 후보로 내정돼 착실히 조직을 다져온 손학규 후보가 다소 유리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이사는 또 “98년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임창열 후보가 막 대통령에 취임한 DJ의 후광에 힘입어 당선된 측면이 있었지만, 진념 후보의 경우 이같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용휴 대표도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민주당 진념 후보가 아직 경기도 유권자들 사이에 착근하지 못해 다소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울산시장]
민주노동당 송철호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리드를 지키고 있는 울산시장 선거의 경우, 대체로 전문가들은 송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안부근 위원은 “지금은 앞서 있지만 선거 막바지에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고, 김헌태 이사는 “민주당 후보 사퇴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크지 않다면 당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용휴 대표는 “선거 막바지에 지역감정의 파고를 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선미 위원은 “지지율 면에서 앞서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40%대 이하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고, 한나라당 박맹우 후보도 적지 않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 막판 혼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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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는 대전시장 후보 홍선기(왼쪽). 염홍철. 아래는 제주지사 후보 우근민(왼쪽), 신구범 | ||
한나라당 염홍철 후보와 자민련 홍선기 후보가 엇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대전시장의 경우, 현역시장의 프리미엄과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나타나는 결집력에서 당락이 갈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김행 대표는 “현역시장의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자민련 홍선기 후보가 다소 유리할 것”으로 내다본 반면, 김헌태 이사는 “충청도 소외의식이 선거 막바지에 작용할 경우 한나라당 후보가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용휴 대표는 “혼전이 예상되나, 현 상태로는 한나라당 후보의 박빙우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고, 나선미 위원은 “지금까지 조사에 나타난 당선가능성 면에서는 자민련 홍선기 후보가 다소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제주지사]
한나라당 신구범 후보와 민주당 우근민 지사가 맞붙은 제주지사 선거의 경우, 대부분의 조사 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금까지 제주 선거에서는 사전 여론조사에 나타난 결과와 다른 의외의 결과를 많이 보여왔기 때문이다.
안부근 위원은 “지금 상태로는 예측불허“라며 “더 많은 요인을 점검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행 대표는 “여론조사상 민주당 우근민 후보가 조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성추행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헌태 이사는 “민주당 우근민 후보의 성추행 사건이 큰 문제가 안된다면 우근민 후보의 박빙 우세가 예상된다”며 “제주의 경우 정당지지도나 이슈로 선거가 잘 장악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조용휴 대표는 “연임을 잘 허용하지 않는 제주 유권자들의 특성상 우근민 후보보다 신구범 후보가 다소 앞서지 않겠나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나선미 위원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며 “다만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우근민 후보의 성추행 사건이 선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