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부정행위 논란은 일단 문제 제기자에 대한 징계로 마무리됐다.
중국바둑협회는 지난 12월 30일 ‘1인 미디어에 민감한 주제에 대한 참여와 부적절한 발언을 엄격히 금지한다’는 바둑국가대표팀 규정 4조에 따라 양딩신 9단과 관련 선수들을 징계한다고 밝혔다.
치팅 의혹을 제기한 양딩신 9단. LG배 결승을 제외한 6개월 대국정지 징계처분을 받았다. 사진=한국기원 제공앞서 지난 12월 22일 양딩신은 소셜미디어 위챗의 그룹채팅 창에 리쉬안하오 9단과 기사직 은퇴를 걸고 20번기를 제안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양딩신의 의혹 제기에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 롄샤오 9단 등이 동조했으며 천야오예 9단은 양딩신의 글에 “양딩신, 나는 너를 지지한다. 내가 느끼기에도 (리쉬안하오의 바둑은) 진짜 실력이 아닌 것 같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당사자인 리쉬안하오 9단은 아무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한편 중국바둑협회의 제재에 대해 양딩신은 “어떤 처분이라도 받아들이겠다”며 “이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사람, 특히 리쉬안하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양딩신은 LG배 결승을 제외한 6개월 대국정지 징계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양딩신에게 징계가 내려졌다고 해서 리쉬안하오가 결백하다는 뜻은 아니다. 중국 내에서도 리쉬안하오가 과거에도 치팅을 했다는 내부 고발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이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