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최지만에 에드먼까지
한국야구위원회는 4일 WBC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강철 감독과 조범현 기술위원장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서 최종 명단을 확정지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현직 메이저리거들의 합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최지만에 이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한국계 내야수 토미 에드먼(토마스 현수 에드먼)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에드먼은 한국계 미국인이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부모 또는 조부모 중 한 명이라도 혈통이 있다면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는 WBC만의 독특한 룰 때문이다. 에드먼은 한국인 어머니를 두고 있고 한국 문화를 가까이서 접하며 성장하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 지난 시즌에는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마운드에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과 양현종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구창모, 고우석, 정우영, 고영표 등이 대표팀 마운드를 지킨다. 이들과 배터리 호흡을 맞출 포수에는 이지영과 양의지가 선발됐다.
메이저리거들이 합류한 내야진에는 최정, 김혜성, 오지환, 박병호, 강백호가 선발됐다. 외야는 이정후, 김현수, 박해민, 나성범, 박건우가 이름을 올렸다.
코칭스태프 또한 KBO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이 대표팀으로 모였다. 이강철 감독 아래 김기태(타격), 김민호(3루-작전), 김민재(1루-수비), 진갑용(배터리), 정현욱(투수), 배영수(불펜), 심재학(퀄리티 컨트롤) 코치가 부름을 받았다.
관심을 모았던 키움 에이스 안우진은 결국 탈락했다. 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활약을 선보였으나 결국 학폭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3월 8일 개막한다.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한 조에 편성됐다. 일본 도쿄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다음은 2023 WBC 한국 야구대표팀 명단
투수 :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이상 LG) 소형준 고영표(이상 KT) 구창모 이용찬(이상 NC) 원태인(삼성) 김원중 박세웅(이상 롯데)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김광현(SSG) 양현종 이의리(이상 KIA)
포수 : 이지영(키움) 양의지(두산)
내야수 : 최정(SSG) 김혜성(키움) 오지환(LG) 박병호 강백호(이상 KT)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
외야수 : 이정후(키움)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나성범(KIA) 박건우(NC)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