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카드로 이름 오르내린 적 있어” 현지 보도…현실 가능성은 ‘글쎄’
김하성의 트레이드 소문은 최근 샌디에이고가 내야수 산더르 보하르츠를 영입하면서부터다. 샌디에이고는 보하르츠를 계약 기간 11년 총액 2억 8000만 달러에 FA를 맺었는데 보하르츠가 유격수를 맡는다면 김하성은 2루로, 기존의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1루수로 보낼 가능성이 높다. 만약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한다면 구단은 그를 외야수로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A.J. 프렐러 단장이 팀 이름은 밝히지 않고 한 팀에서 김하성과 외야수 트렌트 그리셤에 관한 트레이드를 문의했다고 공개한 것이다.
하지만 마이애미가 최근 내야수 헤안 세구라를 영입하면서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떨어진 상태다. 그럼에도 향후 샌디에이고는 투수 자원을 보충하기 위해 넘쳐나는 내야수 자원을 교통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
샌디에이고의 한 관계자는 김하성 트레이드 관련된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즉 그도 팀 내 분위기가 트레이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는 걸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김하성으로선 만일 트레이드 되면 오히려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된다면 그의 가치를 경기력으로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